주말토리 통해서 레몬 오마카세를 예약하고 다녀왔다
https://joomaltory.com/feed/cmba4peni0008rmmpc5e15vbt
레몽 레몬 후기 요약
여름날에 딱 맞게 상큼한 코스 요리였다고 생각한다
가격은 인당 5만 원, 대략 90분 코스!
참고로 주말랭이 코스는 오마카세와는 조금 다르다
직접 만드는 리몬첼로 체험이 포함된
가볍게 즐기는 핑거푸드와 디저트 중심 구성이니 참고!
술이 함께 나오니 차를 가져가지는 않길 추천한다
혼자 다녀오는 것도, 친구, 커플도 모두 추천 추천


들어가면
다녀온 곳은 망원동 끝자락 작은 바 리틀 스탠드 레몽
이름도 분위기도 음식도 레몬으로 가득한 곳이다!
공간에 대해 말하자면 아주 작고 조용하다
그리고 가게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공기부터가 상큼한 레몬향으로 가득하다
내가 참여한 시간에는 사적인 대화 없이
필요한 설명만 있었는데 나에겐 오히려 더 좋았다
음식에 집중하는 시간이 큰 만족감을 준 것 같다...ㅎ

리몬첼로 만들기 체험 시작
오자마자 세팅되어 있는 레몬 체험
오마카세 코스는 리몬첼로 만들기 체험으로 시작한다
보드카에 레몬 껍질을 담가 술을 먼저 만들고
내 손으로 직접 레몬 껍질을 깎아 레몬 청을 만든다
취향껏 설탕을 넣으라고 하시길래 남김없이 넣었다

내가 만든 리몬첼로 자랑
이다음부터는 이제 음식 먹는 시간..!
리몬첼로가 들어간 레몬 사와 한 잔이랑 요리 4개를 맛봤다

요리 코스 시작
코스는 시원한 레몬 사와로 시작한다
첫 잔을 입에 댄 순간 진하고 청량한 레몬즙을 느낄 수 있다
레몬 맛이 아니라 진짜 레몬의 신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코스 처음부터 식욕이 돋았다
사와가 sour의 일본어식 발음이었던 거 아는 사람...?
일본인들이 술에 레몬 타서 즐겨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렇게 자연스럽게(?) 사와가 되었다고 한다

첫 번째로 나온 요리는 아보카도, 육회 타르타르, 리조파스타
타르타르 부분 자체가 그냥 먹어도 레몬 향이 확 나는데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오히려 새큼한 향이 덜 나고
색다른 음식의 맛으로 변하는 게 느껴져서 정말 신기했다
리조 파스타도 식감이 신기했다 톡 토톡 보리밥 같았다
아까워서 진짜 천천히 먹었다...ㅎㅎ
또 먹고 싶어 한 바구니 가득 만들어 주세요

두 번째 요리는 생강센베에 매쉬드포테이토를 채워 넣고
프로슈토를 두른 후 레몬제스트가 뿌려진 디저트였다

조합이 그게 뭐야? 싶을 수도 있지만
진짜 먹어보면 그 말이 쏙 사라질걸!
생강의 알싸함은 거의 사라지고
부드러운 포테이토랑 잘 어울린다
거기에다가 프로슈토로 짠맛이 딱!! 레몬까지 향긋!!
진짜 열개는 쌓아두고 먹고 싶은 맛이다

다음은 푸딩
얼그레이 그레놀라, 레몬얼음(?), 그리고 푸딩이다

레몬 얼음이 녹으면서 그래놀라가 촉촉해지는데
향 두 개가 만나면서 알듯 모를 듯 독특한 맛을 낸다
그리고 거기에 부드러운 푸딩까지 먹으면
말해 모해 무조건 맛있지
디저트로 배 채우고 싶었다

이젠 마지막 코스로 레몬 아이스크림

레몬 속을 파내서
거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가득가득 채워주신다
레몬 소르베가 아니라 바닐라 아이스크림? 싶을 수도 있지만
여기에 아포가토처럼 리몬첼로를 얹는다면 어떨까..!
부드러운 상큼함이 정말.. 정말 대박인데
아이스크림 1갤런도 뚝딱 가능할 거 같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잭다니엘 허니 조합이 최애였는데
이젠 리몬첼로가 그 자리를 뿌술만하다고 생각한다
향과 알코올이 단맛을 싹 잡아내는 듯
다녀온 개인적인 후기
단순히 "맛있다"라고 하기엔 부족할 정도로
각각의 음식이 가진 레몬의 쓰임과 조화가 신기했다..!
레몬의 강한 맛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레몬이 그저 곁들이는 부수적인 재료가 아니라
맛도리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실감한 시간이었다
레몬을 사랑한다면, 레몬에 대해 알고 싶다면
혹은 누군가와 함께 새로운 기억을 만들고 싶을 때
이곳에서 충분히 그 기대를 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젤리포에 중앙말랑작전본부] 지구인의 말랑함 증진을 위하여 (8) | 2025.07.24 |
|---|---|
|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로 위로 받기 (0) | 2025.01.05 |